
2년여간 몸담았던 경기도체육회를 떠난 박상현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경기도내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이어간다.
박상현 전 사무처장은 20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퇴임식 자리에서 “이재명 도지사의 부름을 받고 2018년 8월 부임했지만 2년이란 세월이 너무 짧았고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등으로 소임을 다 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제 체육회 밖에서 학교체육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힘쓰고자 어린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 장학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사무처장은 “경기도내 스포츠 꿈나무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회를 설립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지난 2년 간 도민의 혈세로 지원 받은 연봉 전액을 장학회 활동을 위해 내놓기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직을 내려놓고 경기체육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다 스포츠 꿈나무들을 돕기로 했다”며 “체육회에 재직하면서 받은 연봉 이상의 금액을 출연하고 뜻을 같이 하기로한 몇몇 기업인들의 후원을 받아 장학회를 설립해서 꿈나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클럽 등에게도 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전 사무처장은 “준비되지 않은 민선체육회장 선거로 분열된 체육계의 현실이 안타깝고 빠른 시간 내에 소통과 협치로 봉합돼 도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경기도체육회가 되길 바란다”며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고 이제 체육회는 떠나지만 체육인으로써 경기체육발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사무처장은 끝으로 “경기도체육회에서 못다 이룬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특히 이재명 지사와 경기도체육회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8월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부임한 박상현 전 사무처장은 ‘선한 리더십’으로 도체육회를 이끌며 도내 체육인들과 소통하며 화합을 이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전 사무처장은 퇴임 후 바로 후진 양성을 위해 장안대학교 생활체육과 교수로 복직한다.
한편 박 전 사무처장은 지난 10일 이원성 도체육회장에서 사의를 전달했고 13일 사직서가 수리됐다. 도체육회는 이원성 회장의 지시로 이날 박 전 사무처장의 퇴임식을 진행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