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독감백신 접종한 80대 사망…경기도서 최초

2020.10.21 16:18:16

 

고양시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80대가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도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일산서구 거주하는 80대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는 A씨에 대해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동네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다음날 오후부터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했다.

 

숨진 A씨는 당뇨, 고혈압, 뇌졸증, 녹내장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심장동맥협착증으로 2번의 스텐트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인천, 고창, 대전, 제주, 대구에 이어 경기도가 7번째다.

 

[ 경기신문 / 고양 = 고태현 기자 ]

고태현 기자 thk047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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