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안서 분신, 5명 화상

2004.07.30 00:00:00

30일 낮 12시40분께 김포시 하성면 모굿집 앞마당에서 김모(47.경남 창원시)씨가 자신의 카스타 승용차 안에 들어가 휘발유를 온몸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 불로 김씨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어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이며, 차 주변에 있던 굿집 주인 구모(45)씨와 신도 신모(34)씨가 화상을 입고 김포 하나성심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또 '전 남편이 와서 강제로 데려가려 한다'는 조모(42.여.굿집 거주)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진지구대 소속 이동욱 경장과 송호준 경장이 분신한 김씨를 구하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어 이 경장은 경찰병원에서, 송 경장은 김포 하나성원병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 오전 지난해 10월 이혼한 아내 조씨를 찾아와 '같이 살자'고 했으나 조씨가 거절하자 갑자기 자신의 승용차에 들어가 분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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