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방치돼온 빈집이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 공동 육아방으로 재탄생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공공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1년 빈집정비사업의 첫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빈집정비사업은 빈집 소유자와 협약을 맺은 뒤 리모델링해 일정 기간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오는 2024년까지 5년 간 일정으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집의 소유권이 주인에게 있는 만큼 일정 기간 구에 빌려주면 리모델링 혜택은 물론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화재나 쓰레기 방지 등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 수요조사를 시작, 올해 2월 장기간 방치돼 있던 다세대주택 반지하세대 소유자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3월부터 한 달 간 주방가구와 보일러, 조명기구, 바닥재 등을 교체하고 화장실 전체를 개선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이 공간은 5월부터 3년 간 주민공동 육아방으로 개관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연장 사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안전사고와 범죄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빈집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안전조치, 철거 후 쉼터 조성 등의 정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빈집정비사업은 건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 및 범죄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가치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것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