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장 행정직, 실패한 도교육청 조직개편 총알받이로 삼나”

2021.04.14 17:24:11 6면

경일노, 학교조직혁신 T/F에 학교 행정직 추가시켜 업무 분류 지시 규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경일노)는 14일 경기도교육청이 만든 학교조직혁신 TF팀에 학교 행정직 인력을 참여시킨 것과 관련 “경기도교육청 교원업무 이관의 총알받이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1일자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본청 사무를 지역교육청으로 이관함과 동시에 학교 행정 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기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교원단체들의 반발에 부닥치자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이 ‘학교조직혁신 TF’를 구성해 학교 행정업무 전반을 분석 중이다.

 

경일노는 “TF를 구성하면서 행정직을 비롯해 장학사,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교사 행정실장, 공무원노조 등 다양한 인원을 참여시켰으나, 이 과정에서 현장 의견은 묵살한 채 ‘행정실 인력과 상관없이 일단 행정 업무로 분류할 수 있는 것 모두 분류하라’고 지시하는 등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조직개편 과정에서는 철저하게 배제했던 학교 현장 행정직들을 TF에 참여시켜놓고 경기도교육청이 교원 업무 이관의 총알받이로 활용하는 듯하다”라며 “TF 목적은 실패한 지난 3월 1일 자 조직 개편에 교원들이 반발하자 학교현장 교육행정직들을 제단의 재물로 삼아 승진에 대한 보은과 동시에 교원 인심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일노에 따르면 학교현장 지방공무원 정원은 2012년부터 계속 줄고 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에서 말하는 증원 공무원은 신설학교, 교육공무직 감소에 따른 대체, 교육청 및 직속 조직 개편과 부서 신설에 따른 인력 배치에 해당한다.

 

경일노 관계자는 “조직개편 이후 순수하게 학교를 위해 증원된 인력이 없음에도 학교현장을 기만하는 경기도교육청의 주장은 현장을 체감하지 못한 병폐일 뿐”이라고 대책을 촉구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학교 현장 업무에 대한 분석은 지난해부터 해왔으며, 올해는 확인과 재검토 작업을 행정직 인원들과 함께 하려 한다”라며 “지난 7일 1차 회의를 했고, 앞으로 2차 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1일 700여 명 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사는 도교육청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보직별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노해리 기자 haer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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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ㅊㄴ
    2022-05-26 09:13:00

    조정수 한근수 성동규 이정주

    답글
  • 앉으니눕고싶니
    2021-12-05 22:55:15

    수업준비에 필요한 교재 구입요청도 못하겠다,
    수업장비 관리도 안하겠다,
    수업시수 줄이고 방학은 늘려라..
    교원평가 못받겠다..
    정말로 학생들 맞이하고 수업할 마음 있는건 맞나요?
    방학3개월 골프,육아 아동심리연구로 맹탕 노시고
    학기중 연가,병가,재량휴업에 교사들 권리찾는다고
    교실수업은 기간제교사나 시간강사가 하잖아요!
    몇몇 일잘하는 교사에 일감몰아주고 대부분이 일찍들 조퇴하시니..연구하러가나요,댁에 애보러가나요?
    전교조가 말하는 스승님 공무원 근로자는
    뭐이리핑계가많나요?
    월급에 온갖별도수당에
    나랏돈 썩어나는데 놀궁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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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실장
    2021-11-16 02:14:07

    교육감과 경기도교육청은 조직혁신 등으로 위장한 교원행정업무경감을 즉각 철회하고 현실을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다.
    성과 없고 조직내 차별적이고 교육의 질 하향을 가져오는 교원행정업무경감 정책
    위선적이며 실패한 정책이다
    이제는 그만두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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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휴
    2021-11-15 21:21:31

    교사들 금요일이면 약속한듯 조퇴달고 룰루랄라, 방학 땐 세계탐방 다니며 업무 많다 징징징. 교사는 수업만 해야한다 징징징. 학원에서 강사나 하세요. 아맞다 강사보다 못가르친다죠...? 우리나라 공교육 이미 무너졌습니다. 의식없는 교육공무원들, 학부모들이 전부 눈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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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수라
    2021-11-15 16:59:01

    초등학교 한번 보세요. 체육 전담교사 음악 전담교사 등 전담교사제 운영중이고 각종 강사들이 내방하여 수업 시간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있고 교사의 역할도 역량있는 강사가 되거나 역량있는 강사를 섭외하는 능력이 있어야합니다. 다른 학교 교원들이 저희학교에 와서 강사수당도 따로 받아가고 있는 실정이구요. 현재 행정업무라고 생각하는 업무를들 현장에서 교사들이 조금씩 나눠서 잘하고 있어 보이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일반직 공무원에게 다과접대를 명문화 하다니,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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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혜진
    2021-11-15 15:57:03

    열심히 산 죄 밖에 없습니다. 성실히 산 죄 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성실히 업무수행했습니다.
    노력에 따른 결과가 따라오는 세상이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우리만큼 공부하지도 않은 누구나 일반직 전환 시켜주는 세상입니다.
    우리만큼 열심히 하지도 않은 누구나 말만 비정규직이지 노조라는 단체 대동하여 의무는 없고
    권리만 요구하는 이기주의 집단들 천지입니다.
    또 누군가는 파업을 한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자기일도 이제 행정직이 하라합니다.
    이게 학교입니까? 이게 정의로운 세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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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그만해라
    2021-11-15 15:44:05

    너희들의 갑질에 숨이 막힌다 말단 공무원들이 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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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
    2021-11-15 15:41:02

    한마디 언질도 없다가 행정직에게 31개 업무 이관을 하겠다고? 행정직은 노예가 아닙니다. 지금도 학교의 시설정비 계약 회계 업무를 소수 3명의 행정직이 처리합니다
    일방적인 조직개편은 학교내의 갈등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교내 계급화만 진행될뿐입니다 행정직은 누군가의 심부름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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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만한다는교사들
    2021-11-15 15:39:20

    수업이라도 잘하면 다행이지 코로나 비상상황에서 온라인 수업도 제대로 못하면서 학생관리 생활기록부 교과서 유치원 추첨 등등 31개업무를 행정실에 이관하겠다니 월급은 월급대로 받고 일은 안하겠다는 소리 아닌가??? 수업도 각종 강사뽑아, 행정업무 못하겠다고 교육공무직 엄청나게 뽑아서 맨날 파업하게 만들어, 이젠 저학년 보육도 못하겠다며 방과후 전담사 엄청 뽑아서 교사노조때문에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낭비되고 있다. 그런데 공무원이면 당연히 하는 행정업무도 못해서 행정실에 넘기겠다고?? 그냥 놀고먹으면서 월급받겠다는 소리로밖에 안들린다.

    답글
  • 갑질사절
    2021-11-15 15:35:45

    이럴 거면 행정실을 없애고 교사들이 방학때 나와서 행정업무봐라 양심없는 것들......지금도 야금야금 행정실로 업무 떠넘기는 교장 교감들 재수털리는데 이젠 공식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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