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가 GTX-D 관련해 서부 수도권 신도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를 강조하며 지난달 30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GTX-D 강남직결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와 서부권 교통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GTX-D 원안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강신도시 김천기 범대위 상임공동대표와 정하영 김포시장, 김주영 국회의원(김포시갑), 박상혁 국회의원(김포시을) 등이 참석했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시장으로서 김포시민들 및 검단신도시 시민들이 여의도 아스팔트위에서 이런 기자회견과 행동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해 정말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연설을 시작했다.
정 시장은 이어 “오늘도 김포시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대한민국 최대의 혼잡률을 갖고 있는 김포골드라인과 서울지하철 2호선, 9호선을 타고 직장으로 이동했다”며 “직장에 도착하면 모두가 지쳐 온몸이 땀으로 범벅 된 채 그렇게 근무를 시작한다”고 참담한 상황을 전했다.
정 시장은 “그동안 한결같이 서울로 가는 광역철도를 만들어달라고 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김포를 출발해 부천, 강남, 하남으로 이어지는 GTX-D 노선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고 김포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수도권 서부지역 시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한 GTX-D 서울 연결을 오늘을 기점으로 더욱 단호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김포시와 범시민단체가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포시는 6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철도망계획 확정‧고시 전까지 GTX-D 원안 사수를 위한 총력 행동 등 범시민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범시민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TF를 구성하고 시청 본청과 14개 읍면동 청사는 물론 육교마다 현수막을 부착해 시민들의 의지를 알리기로 했다.
또한 버스 및 교통정보시스템, 시정소식지 ‘김포마루’ 등 시의 모든 홍보 역량을 동원해 GTX-D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경기도를 포함한 관계기관들에 시민들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