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엇갈린 평가… 여 "문제 없다", 야 "자격없다"

2021.05.09 14:26:43 4면

 

오는 10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가 결졍되는 가운데, 여야 간 평가가 엇갈리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무총리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펀드 특혜 의혹 등을 이유로 반대에 나섰다.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최근 입장문을 발표하며 "인사청문회 내내 김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위원의 수많은 질의에 대해 진솔하고 성실히 답변하며, 국민을 위한 국정운영의 의지와 사명감을 가감없이 전해줬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절박한 사회의 요구에 대해서만큼은 국가가 반드시 응답해야한다는 후보자의 진심이 국민께 충분히 전달됐으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남은 국회의 절차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의결'만이 남았다"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신속히 이루어져, 국무총리가 국정운영의 현장에서 하루빨리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청문회에선 김 후보자는 딸의 라임펀드 관련 야당의 집중 공격이 이어졌다.

 

그의 가족이 투자한 '테티스 11호'는 라임자산운용이 2019년 비공개 펀드로 개설한 상품으로 환매수수료와 성과보수율이 모두 0%로 설정된 데다 환매 제한도 사실상 없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사죄하지 않는 김 후보자는 총리 자격 없다"고 규탄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9일 "테티스 11호는 각종 특혜를 테트리스처럼 정교하게 짜맞춘 맞춤형 특혜상품"이라며 "매일 환매가 가능하고, 환매수수료 및 성과보수가 0%다. 쉽게 말하면 공짜로 돈 불려주고, 손해 날 것 같으면 바로 빼준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사과는커녕 '왜 특혜인지 알려 달라'고 오히려 피해자 대표 앞에서 발끈했다"며 "피해자들이 제기하는 의혹은 핵심은 라임펀드 측이 이런 '꿀 펀드' 특혜를 주며, 김 후보자 가족을 펀드를 뒤탈 없이 운영할 뒷배로 삼았다는 것"이라고 따졌다.

 

끝으로 "이런 분이 어떻게 국무총리가 되어 약자를 보듬을 것이며, 펀드 사기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법집행을 명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박진형 기자 bless4y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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