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태권도 보급 및 확산, 발전에 기여할 경기도 최초 전통무예원이 양평군에 설립된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8일 오전 11시 양평 블룸비스타 금강홀에서 양평군과 전통무예원 설립·체육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통무예관 설립에 첫걸음을 뗐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를 비롯, 김경덕 경기도태권협회장,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장영달 (사)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용철 양평군체육회장 등 70여 명이 함께 했다.
도태권도협회와 양평군은 ▲체육산업을 통한 지역개발 및 협력 ▲태권도 정통성 회복 및 위상 제고를 위한 전통무예원 설립 협업 ▲양 기관의 발전 및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 협약식을 시작으로 양 기관은 전통무예원 설립 및 체육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개발 협업을 바탕으로 태권도의 정통성을 회복,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 협업을 통해 양 기관의 상생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은 “국기인 태권도가 위대한 문화유산이지만, 최근 전통성이 희석되고 있다. 스포츠 태권도의 보급 및 발전으로 사라져가는 전통 태권도 복원을 위한 행보”라며, “진정한 무예 수련을 통한 홍익인간 실현과 천지인 사상을 주체로 한 인성교육으로 참다운 무예인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식을 통해 지어질 수련원이 중국 소림사를 능가하는 전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양평군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평군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 조선체육회와 조선올림픽위원회 초대 회장을 지낸 몽양 여운형 선생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