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8~49세 접종, 29일까지는 화이자…추석전 70% 1차접종

2021.08.26 06:40:2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유행 억제의 근본 해결책인 백신 접종에도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그간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 백신도 순차적으로 들어오면서 수급에는 일단 숨통이 트였다.

 

정부는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 즉 국민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0월까지 2차 접종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3분기 주력 접종군인 18∼49세 연령층의 높은 접종 참여율이 중요하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40대 이하(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 연령층은 이날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중 하나를 맞게 된다.

 

우선 이날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접종을 예약한 대상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후의 접종자들이 맞게 될 백신 종류는 국내 공급 상황에 따라 주간 단위로 결정된다.

 

정부가 이들 연령층의 예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10부제' 예약에 이어 추가 예약을 접수 중이지만 아직 70% 선에는 못 미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18∼49세 예약률은 66.9%로, 전체 대상자 1천516만704명 가운데 1천14만9천165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예약률이 72.9%로 가장 높고 이어 20대 66.9%, 10대 후반 65.6%, 30대 60.0% 순이다.

 

이미 접종했거나 지자체 자율접종 등 다른 대상군으로 접종을 예약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예약률이 사실상 70% 후반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18세 미만 등 미접종군을 고려하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이들 연령층의 더 많은 접종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추가 예약 독려 등 연일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추가 예약은 다음 달 18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아직 예약하지 않았거나 추석 이후로 접종이 예약된 대상자들은 추석 전으로 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다.

 

이미 사전 예약을 마쳤다면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에서 추석 이후의 기존 예약을 취소한 뒤 원하는 날짜와 의료기관을 다시 예약하면 된다. 다만 9월 6일 이후 추석 전까지만 선택이 가능하다.

 

9월 둘째 주(9.6∼12)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이날 밤 12시까지 예약하면 된다.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셋째 주(9.13∼19) 예약은 다음 달 2일 밤 12시까지 할 수 있다.

 

황호평 추진단 접종시행1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추석 전까지 추가로) 예약 가능한 인원이 200만명 이상 수준으로 확대된 만큼 현재 추석 이후로 예약된 분들이 추석 전으로 변경해 준다면 코로나19 예방에 한 걸음 더 앞설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낮까지 새로 예약했거나 일정을 앞당긴 이들은 20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40대 이하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에 나설 수 있도록 다각도로 도울 방침이다.

 

접종 첫날인 이날 오후에는 전문가 브리핑을 연다. 김계훈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 교수,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예방접종 전후의 행동 요령과 접종 효과 등을 설명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편리하게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 대응 체계를 지자체 및 의료계와 함께 지속해서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청하면서 신속히 보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인과 심장·간 장애인, 장애인 재활시설 이용자도 이날부터 접종에 나선다.

 

이들은 다음 달 30일까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하게 된다. 현재까지 전체 대상자 3만198명의 62.5%에 해당하는 1만8천859명이 예약을 마쳤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