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초등생 유인해 술먹이고 성추행한 20대男, 과거 전력 '어마어마'

2021.09.01 14:44:11 7면

 

여자 초등생을 집으로 유인한 뒤 술을 먹이고 성추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동종전과가 5건이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A(2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0분쯤 시흥시의 한 길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B양과 친구 C군에게 “같이 놀자”고 말하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뒤 B양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 게임을 진행해 B양과 C군의 경계심을 허물면서도 B양이 게임에서 진 경우에는 벌칙으로 옷을 벗도록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은 집으로 귀가한 B양이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발각됐다. 다만 현재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로, 이미 강제추행 등 혐의로 5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김기현 기자 cro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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