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女초등생…아빠는 목에 흉기 찔려 의식불명

2021.10.05 22:59:29

학교 측 신고로 발견… 경찰 "외부인 침임 흔적 없어"

10대 여자 초등학생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A양(13)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안 화장실에서는 A양의 아버지 B(30대 후반)씨가 목 부위에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

 

B씨는 발견 즉시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두 사람을 발견했다.

 

이들이 발견된 다세대주택에는 A양과 B씨만 살고 있었으며,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병원으로 옮겨진 B씨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김기현 기자 cro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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