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4위를 지켰다.

캐롯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3-72로 이겼다.

13승 10패가 된 캐롯은 단독 4위를 지켰다. 5위 서울 SK(13승 11패)와 승차는 다시 0.5경기 차가 됐다.

캐롯에선 에이스 전성현이 31점으로 승리에 앞장섰고, 최현민이 4쿼터 위기의 순간 4연속 3점 슛을 터트리는 등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무릎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아 선수 교체가 불가피한 가운데, 홀로 남은 데드릭 로슨은 22득점 18리바운드를 올렸다.

캐롯은 1쿼터부터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폭발한 전성현을 앞세워 28-21로 우위를 점했다.

2쿼터들어 삼성에 35-31로 쫒겼지만 로슨과 모리구치 히사시, 이정현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44-33으로 다시 달아났다.

캐롯은 쿼터 막바지에 삼성 알렛지에게 자유투 4개를 내줬으나, 전성현도 자유투로 2점을 더해 46-37로 전반을 마쳤다.

캐롯은 3쿼터들어 이호현과 신동혁, 김시래 등을 앞세운 삼성에 다시 추격을 허용, 47-46, 1점 차까지 쫒겼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캐롯은 61-58로 앞선 채 쿼터를 마무리 했다.

삼성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하던 캐롯은 4쿼터 중반 이정현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65-6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로슨의 역전 2점포와 전성현의 3점 슛으로 다시 흐름을 찾아온 캐롯은 최현민이 3점 슛 4방을 연속으로 꽂으며 승부의 추를 다시 가져왔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캐롯은 93-72, 21점 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