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따냈다.
캐롯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5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디드릭 로슨과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77-71로 승리했다.
6강 PO 3승 2패로 4강 PO에 오른 캐롯은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캐롯 로슨은 더블더블(30점·13리바운드)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정현(24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에게 2점을 내주며 1쿼터를 시작한 캐롯은 곧바로 이정현이 2점슛을 성공하며 응수했다.
이후 현대모비스와 시소게임을 이어간 캐롯은 14-18에서 이정현이 쏘아 올린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1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상대 게이지 프림에게 2점을 내주며 17-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선 캐롯은 로슨과 이정현이 살아나며 리드를 잡았다.
이정현의 좋은 수비에 이은 김강선의 3점슛 득점으로 2쿼터 포문을 연 캐롯은 이정현이 현대모비스 이우석의 공을 빼앗은 뒤 2점을 올리며 22-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캐롯은 로슨이 현대모비스 프림의 공을 가로챈 뒤 이정현이 2점을 추가해 24-20으로 달아났다.
캐롯은 한때 28-28 동점을 허용했지만 로슨의 활약을 앞세워 41-30, 11점 차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현대모비스 프림과 서명진에게 2점씩 내준 캐롯은 이정현이 2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45-34로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54-41에서 현대모비스 서명진에 3점과 2점을 내준 캐롯은 상대 프림이 2점을 꽂아 넣어 54-48로 쫓겼고 이정현이 2점을 뽑아내며 56-48로 3쿼터를 마쳤다.
캐롯은 4쿼터 58-53에서 현대모비스 이우석과 프림을 막지 못해 연거푸 8점을 헌납했지만 최현민과 로슨이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로슨이 2점을 추가해 66-61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맹렬한 추격에 70-69로 쫓긴 캐롯은 ‘에이스’ 전성현이 쏜 3점슛이 림에 꽂히며 리드를 이어갔고 로슨이 2점을 추가해 75-69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캐롯은 경기종료 9초를 앞두고 전성현이 2점슛을 성공시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