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스포츠과학센터가 경기체중·고 역도팀을 방문해 현장지원에 나섰다.
스포츠과학센터는 19일 경기체·중고 역도장에서 학생선수 5명을 대상으로 근전도 검사와 영상분석을 실시했다.
이날 검사한 선수들의 데이터는 2주간의 분석 과정을 거친 후 경기체중·고 역도팀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데이터들은 경기체중·고 역도팀 선수들의 훈련과 자세교정 등에 많은 참고가 될 전망이다.
근전도 검사 패드를 붙인 선수들은 카메라 두 대 앞에서 총 세 번의 역도 동작을 실시했다.
스포츠과학센터는 이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선수들의 근육 밸런스를 측정하고 다트피쉬 프로그램을 통해 바를 들어 올릴 때의 궤적 등을 분석한다.
분석된 결과를 받아본 지도자와 학생들은 스포츠과학센터의 현장지원이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남승원 경기체고 역도 감독은 “역도는 중심 운동이다. 말로 지도하는 것 보다 보여주면서 지도하는 것이 학생들의 이해와 습득이 더 빠르다”며 “보다 과학적으로 훈련에 접근하게 되면서 학생들의 신뢰도도 많이 올라갔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포츠과학센터의 현장지원을 받은 여고부 87㎏급 이주명도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주명은 “확실히 분석된 결과를 참고해 훈련을 하면 실력이 더 빨리 향상되는 것 같다”라면서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쌓이는 데이터들을 보면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객관적인 수치로 볼 수 있어 피부에 와 닿는다. 검사 때마다 달라지는 결과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운동도 재밌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과학센터는 올해 2월 여주 여강고·여주여중 양궁팀을 시작으로 3월에는 경기대 조정팀, 5월 경기체고 역도팀, 이달 용인중·고 육상팀을 방문해 현장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정연성 스포츠과학센터장은 “경기에서 스포츠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1%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1%로 인해 메달 색이 달라지는 것이 스포츠다. 현대 스포츠에서 스포츠과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현장 지원으로 역도선수의 경기력 뿐 아니라 부상방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선수들이 우수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포츠과학센터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과학센터는 아주대 스포츠의학센터와 연계해 선수들에게 컨디셔닝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