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소동 후 석궁으로 경찰관 위협한 50대 결국 붙잡혀

2023.09.05 17:32:36

“들어오면 죽이겠다”며 경찰에게 석궁 겨눈 혐의
실제 화살은 없어…석궁 소지 계기 등 경위 조사 중

 

경찰관들에게 석궁을 겨누며 위해를 가한 50대가 대치 끝에 결국 검거됐다.

 

5일 부천원미경찰서는 경찰관을 석궁으로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21분께 부천시 자택에서 흉기로 자해 소동을 벌이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석궁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방문을 잠그고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창밖을 향해 “들어오면 죽이겠다”고 외치며 석궁을 겨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2시간 넘게 설득한 끝에 방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홀로 거주하고 있었으며, 그의 아버지가 “아들이 1시간 내로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연락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시 석궁에는 화살이 장전되지 않았으며 그의 거주지에서도 화살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석궁을 소지하게 된 계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용권‧박진석 기자 ]

김용권‧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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