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움직이는 천문과학전 ‘똑딱똑딱! 해, 달, 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하늘에 해와 달, 별을 주제로 천체와 시간을 다루는 관측 기기를 소개하는 전시다. 조선시대 별시계로 알려진 보물 ‘혼개통헌의’를 비롯해 해시계 ‘앙부일구’, 송이영이 제작한 ‘혼천의’ 등 천문과학유물 1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시는 총 4곳에서 나누어 진행된다. 실학박물관에서는 ‘해, 달, 별’ 통합전시를 운영하며, 남양주시 관내의 3개 기관에 움직이는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해’는 남양주 화봉초등학교, ‘달’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별’은 다산신도시에 자리한 정약용도서관에서 전시된다.
전시운영은 ESG실천을 위해 포스터, 리플렛, 초청장을 온라인으로 발행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묵점자책을 개발해 설치할 예정이다.
10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열리는 실학박물관의 ‘해, 달, 별’은 해, 달, 별과 관련된 유물들과 영상을 전시한다.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는 혼천의, 별자리를 나타낸 혼상(천구의), 시간과 계절을 확인할 수 있는 양부일구가 전시된다.
같은 기간 화봉초등학교에서 열리는 ‘해’ 전시는 조선의 해시계 기술을 보여주는 ‘앙부일구’와 휴대성을 고려해 만든 ‘휴대용 앙부일구’를 선보인다. 농업, 종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리듬을 형성하고 시간을 만들었던 태양의 위치와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다.
1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정약용도서관에서 열리는 ‘달’전시에서는 해와 달, 다섯 개의 주요 행성과 별 등을 관찰하는 데 사용하는 ‘혼천의’가 전시된다. 시간과 조수의 변화, 밤하늘의 밝기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달력에 대해 알아본다.
10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정약용도서관에서 개최되는 ‘별’ 전시에서는 별의 위치를 기록했던 천문기구들을 전시한다. 천문학의 발달과정과 인류가 별과 시간을 이해했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실학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