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를 빛낸 뮤지컬 ‘일 테노레’

2025.01.15 14:00:28 10면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일 테노레’

 

작년 한 해를 빛낸 뮤지컬로 '일 테노레'가 선정됐다.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지난 1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MC는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부터 MC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배우 이건명이 맡았다. 축하 연주로 The M.C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뮤지컬 ‘일 테노레’에게 돌아갔다. 일제강점기 경성, 항일운동 모임인 ‘문학회’ 멤버들이 점점 심해지는 총독부의 검열을 피할 방법을 찾던 중 뜻하지 않게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을 계획하게 되며 조선 최초의 테너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통틀어 우수한 작품에 수여되는 ‘작품상(400석 이상)’은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차지했다. ‘작품상(400석 미만)’은 고전소설 ‘장화홍련전’과 설화 ‘바리데기’가 만나 사후 재판을 진행하는 이야기인 뮤지컬 ‘홍련’이 수상했다.

 

2024년 한 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배우상에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강인하고 독립정인 영혼을 지닌 에우리디케 역을 연기한 김수하가 ‘여자주연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일 테노레’에서 부모님이 정해주신 대로 의사가 되는 것밖에 몰랐던 내성적인 모범생 윤이선 역을 연기한 홍광호는 ‘남자주연상’을 수상했다.

 

‘여자조연상’은 하데스타운에서 헤르메스 역을 연기한 최정원이, ‘남자조연상’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젊은 군인인 아나톨 역을 연기한 고은성이 영예를 거머쥐었다.

 

‘여자 신인상’은 1939년 중화민국 시기 상하이를 배경으로 홍콩의 유명 가수 ‘만만’의 실종의 비밀을 그려낸 뮤지컬 ‘접변’의 만만역을 연기한 전하영이 받았고, ‘남자신인상’은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절대적 위력을 지닌 오르페우스 역을 연기한 김민석이 받았다.

 

풍성한 연기와 노래로 공연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팀에게 주어지는 ‘앙상블상’은 뮤지컬 ‘컴프롬어웨이’가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프로듀서상’은 설도권&신동원, ‘연출상’은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이지영이 수상했다. ‘극본상’은 음악극 ‘섬:1933~2019’의 장우성에게 돌아갔다.

 

특별 부문으로 뮤지컬 분야에 공을 세운 전문가나 단체를 선정해 수상하는 ‘공로상’은 1966년 국내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연출한 故 임영웅에게 돌아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륜형 기자 krh083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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