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청 전경. (사진=옥지훈 기자)
경기도 산하 31개 공직유관단체의 2024년도 종합청렴도가 10점 만점에 8.59점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전년 대비 0.02점 상승한 수치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합의제 행정기관인 도 감사위원회가 실시한 것으로, 지난 2015년부터 산하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기관별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있다.
지난해 평가는 기관의 규모․특성에 따라 현원 80인 이상 13개 기관(Ⅰ그룹)과 현원 80인 미만 14개 기관(Ⅱ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밖에 현원 10인 미만이거나 최근 1년 이내 설립한 기관 등 4개 기관(Ⅳ그룹)은 반부패 역량진단을 실시했으며,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Ⅲ그룹)는 제외했다.
종합청렴도는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체감도’, 기관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체감도’,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3개 분야에 5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외부체감도는 9.62점으로 전년 대비 0.65점 상승한 반면 내부체감도는 7.56점으로 전년 대비 0.25점 하락했다.
청렴노력도는 10.48점으로 전년 대비 1.85점 올라갔다. 도민의 공직유관단체와의 업무경험을 설문하는 외부체감도와 부패방지 시책 지표를 측정하는 청렴노력도는 상승했다.
다만 기관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조직 내 청렴문화와 업무절차 등에 관한 내부체감도는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3개 분야 평가 점수에서 감점 항목(부패사건 발생현황, 신뢰도 저해행위)을 반영한 27개 기관의 평균 종합청렴도는 8.59점이다.
기관별로는 경기연구원이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했다.
2등급은 경기관광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교통공사,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차지했다.
이번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2025년(2024년 실적)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청렴도 지표 항목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외부체감도와 내부체감도 평가 설문조사에는 도민 5040명, 기관 소속 직원 2408명이 참여했으며 외·내부 모두 신뢰수준은 95%, 허용오차는 각각 ±1.30%p(외부), ±1.10%p(내부)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