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농구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서는 안양 정관장이 부산 KCC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정관장은 4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KCC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12승 23패를 기록하며 8위에 올라있는 정관장은 승리를 추가해 중위권 경쟁에 가세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번 경기는 트레이드 이후 바뀐 두 팀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최근 KCC와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각각 공격력과 수비력 보강을 선택했다. 정관장은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버튼을 영입했고, KCC는 골 밑을 보강하기 위해 라렌을 데려왔다.
버튼은 트레이드 이후 8경기에서 평균 17.4득점 6.8리바운드 4.0어시스트 기록하며 정관장의 공격 핵심이자 조니 오브라이언트(평균 17.8득점 7.6리바운드)와 함께 새 외국인 듀오를 구축하며 팀의 전력을 끌어올렸다.
정관장은 지난 1일 2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85-78로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시 버튼이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주장 박지훈(14득점 7어시스트)과 한승희(12득점 8리바운드) 등 국내 선수들도 골고루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관장은 시즌 중반 전력 보강 이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전에서도 높이, 스피드, 외곽 슛, 공수 전환 등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버튼과 박지훈은 빠른 트랜지션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고, 고메즈와 한승희는 골밑을 장악하며 안정적인 리바운드와 수비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러한 전력의 조화가 정관장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정관장은 이번 시즌 KCC에게 1승 2패로 기록 상 열세지만 버튼과 오브라이언트 합류 이후 경기력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이전과 다른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KCC도 최준용과 송교창이 복귀하면서 전력이 보강됐다. 특히 KCC는 최근 4경기에서 라렌이 평균 23.5점을 기록하며 골 밑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정관장이 완전체 KCC를 상대로 수비에서 버텨낼 수 있느냐가 가장 큰 변수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과연 정관장과 KCC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