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제압…선두 추격 발판 마련

2025.02.05 10:42:55

모마 21점·정지윤 18점 '맹활약'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화성 IBK기업은행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6 25-27 25-16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현대건설은 승점 53(17승 8패)을 쌓으며 리그 선두 인천 흥국생명(20승 5패·승점 58)과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12승 14패, 승점 37로 3위 대전 정관장(17승 8패·승점 47)에 승점 10 뒤진 채 4위를 유지했다.

 

이날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팀내 최다 득점인 21점을 올렸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정지윤은 이날 18점을 뽑아내며 부활탄을 쏘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1.5%를 기록했다.

 

이밖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18점) 이다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6으로 마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서 모마가 원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현대건설은 3세트 6-7에서 연달아 4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이후 10-8에서는 상대 범실, 모마, 위파위의 득점을 포함해 총 5점을 획득,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IBK기업은행 고의정의 서브 아웃으로 24-15를 만든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퀵오픈 득점이 터지며 3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나현수의 서브 에이스로 IBK기업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24-16에서 정지윤의 오픈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승리를 챙겼다.

 

같은 날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은 수원체육관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홈경기서 세트 점수 2-3(25-21 23-25 30-28 22-25 10-1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4연패 수렁에 빠진 한국전력은 9승 17패, 승점 25로 6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국전력 김동영은 올 시즌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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