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 119신고가 직전연도 대비 2만 7000여 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24년 인천 내 접수된 119 신고는 총 59만 8288건으로, 2023년(62만 5658건) 대비 4.4% 줄었다.
이 중 화재 신고와 구조 신고는 각각 2276건(10.61%)과 1318건(3.7%) 증가했으며, 구급 신고는 1만 552건(5.6%) 감소했다.
또 지난해 월별 신고 접수를 보면 7월(6만 6337건)과 8월(7만 428건)이 가장 많았고, 2월이 3만 7014건으로 가장 적었다.
여름철 폭염 및 집중호우, 태풍 등의 영향으로 신고 건수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간대별 분석한 결과로는 오전 9시~오후 6시(48.6%) 사이에 가장 많은 신고가 있었고, 새벽 3시~6시(5.5%)에 가장 적었다.
업무, 외출, 건설 및 산업현장 활동을 하는 낮 시간 외 야간에는 활동 인구가 적어 신고가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소방본부는 2024년 신고 분석을 토대로 구급 출동 감소 추세를 반영한 응급환자 이송대응 강화 등 대시민 119서비스 향상을 목표하고 있다.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한 신고 집중을 고려해 협력 기관과의 공동 대응 시스템, 재난 대비 교육 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허석경 119종합상황실장은 "긴급한 재난을 대응하는 데 시간이 지연되지 않도록 시민께서는 불필요한 신고를 자제하고, 긴급상황에서는 적극 119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