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의 동계 스포츠 축제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8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강원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4855명(선수 3059명, 임원 1796명)이 참가해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루지 등 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도는 22회 연속 종합우승을 목표로 796명(선수 596명, 임원 200명)의 선수단을 파견, 사전 경기로 진행된 빙상 종목에서 금메달 69개, 은메달 66개, 동메달 51개 등 총 18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585점으로 서울(496.5점)과 인천(206.5점)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어 도는 최근 종료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열기를 이어받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본경기에 대거 출전해 수준 높은 경쟁을 예고했다.

먼저 컬링 여자 대표팀 경기도청 ‘5G’는 최근 국내 컬링 슈퍼리그 결승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릉시청 ‘팀킴’을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또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량을 입증한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에서 강릉시청과의 리턴매치가 예상돼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20년 만에 우승을 거머쥔 바이애슬론이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낸 아베마리야와 정주미(이상 포천시청)는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을 받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도 경기도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스노보드 금메달을 차지한 이채운(군포 수리고)과 김건희(시흥 매화고)는 이변이 없는 한 정상 정복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에 출전하는 변지영(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하고 여자 일반부 한다솜(경기도청)은 제55회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기량으로 이번 대회 무난한 우승이 예상된다.
도는 2002년 제83회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21연패를 달성하며 '체육 웅도'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이원성 경기도선수단장은 대회 출사표에서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으로 대회 22연패를 경기도민에게 선물하겠다"고 밝힌 만큼 도가 전무후무한 22연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17일 사전경기로 진행된 컬링 남녀 18세 이하부에서는 의정부고와 의정부 송현고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의정부고는 남자 18세 이하부 8강에서 부산 건국고를 15-3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4강에 올랐고, 여자 18세 이하부 8강에서는 송현고가 충북 봉명고를 13-5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밖에 아이스하키 12세 이하부 16강에서는 수원이글스가 전북선발을 11-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김산(경기도컬링연맹)-설예지(경기도청) 조는 컬링 혼성 믹스더블 준결승서 정병진-김지윤 조(서울시청)에게 5-8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