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의혹 언급 구리아이타워·랜드마크타워 관련 입장 밝혀

2025.02.20 17:59:00

전임시장 지우기 아닌 사업 정상화 과정

백경현 구리시장은 최근 일각에서 전임시장 사업 지우기 의혹으로 언급되고 있는 구리아이타워와 랜드마크타워 건립 사업과 관련, 사업을 바로 잡기 위한 정상화 과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일 시에 따르면, 구리아이타워 건립 사업은 안승남 전임시장 당시 해당 사업부지를 구리도시공사(이하 공사)에 현물출자하고, 공사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컨소시엄과 2022년 3월 사업 협약을 체결 후 특수목적법인인 PFV주식회사를 출자·설립해 같은 해 5월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 추진한 민선 7기의 공약사업이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확인되어 현재 시 차원의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당 부지 토지 매각 과정에 안 전 시장 재임 기간 최초 계획 수립시 계획했던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 절차도 이행하지 않고, 용도지역 변경으로 용적률이 높아졌을 때 오히려 낮은 감정평가 금액으로 산정되어 현물출자되고, 구리시의회에서 ‘토지 매각시점에 재감정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그대로 민간사업자에게 재감정 없이 황당한 가격으로 매각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공사가 한국부동산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당초 감정평가액 대비 현재 시세는 약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후 주변 부동산 매매계약 사례를 적용해 산정한 매각금액도 최초 606억 원에서 652억 원 인상된 1258억 원이었다는 것이다.

 

또, '구리아이타워 건립사업'은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를 득했었어야 하나,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대상이 아닌 ‘공사 자본금 확충 목적’으로 현물출자하면서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를 득하지 아니한 사항은 이해될 수 없다고 했다,

 

사업 시행 전에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등을 받지 못해 사업부지가 합리적인 가격에 매각되지 못하는 등 '구리 랜드마크타워 건립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헐값에 민간사업자와 계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여러 문제와 확인된 사실들에 대해 시정·개선 등의 감사 처분이 나오면 사업주체인 공사에서 필요한 조치를 이행함은 물론, 현실적인 토지매각 대금의 조정, 공공기여 기부채납 시설의 합리적인 방안 등에 대해 공사와 민간사업자 간 협의를 통한 동의 여부에 따라 향후 시민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해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구리 랜드마크 건설사업 역시 민선7기 전임시장 재임 당시 추진된 사업으로, 지난 2021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받았고, 중앙투자심사 시 ‘초과 이익 환수를 고려한 사업 진행, 공동주택의 적정 분양가 산정, 사업 부지의 현재 시세 매각’ 등의 내용으로 조건부 승인받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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