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GH 정상 이전 촉구…시‧도 규탄

2025.02.24 17:10:09 3면

5분 발언 민주당 의원들, 집행부 처신 규탄
국민의힘 의원, 집행부 감싸며 도 발표 규탄
여·야 한목소리 “GH 구리시 이전 정상 추진돼야”

 

 

구리시의회 의원들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시 이전 절차 전면 중단 발표와 관련해 구리시와 경기도의 처신을 규탄하면서 'GH 구리시 정상 이전'을 촉구했다.

 

구리시의회는 24일 제345회 임시회를 열고 안건 상정에 앞서 여야 의원 4명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와 도의 처신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GH의 구리시 이전 정상 추진을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구리시가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면서 GH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집행부를 비판했고,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편입은 시민의 요구에 따른 연구용역일 뿐, 결정된 것이 없다”고 옹호했다.

 

앞서 지난 21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구리시장은 GH 이전과 서울 편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며 “구리시가 서울시로 편입되면 경기도 공공기관인 GH가 구리시에 갈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구리시가 서울 편입 시도를 멈추지 않으면 GH의 구리시 이전은 전면 백지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첫 발언에 나선 민주당 소속 김성태 부의장은 “GH 구리시 이전 절차 전면 중단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구리시장의 서울 편입 추진과 부시장 공백의 장기화 등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시장을 신속히 임명하고, GH 이전 대응을 총괄할 역할을 맡겨 GH 이전 재추진을 위한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권봉수 의원은 “애당초 한꺼번에 잡을 수 없던 ‘GH 이전’과 ‘서울 편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백경현 시장의 잘못된 판단이 가져온 필연적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9만 구리시민이 지난주 도 발표의 충격에서 벗어나 안심할 수 있도록 구리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백경현 시장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겠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양경애 의원도 “구리시민의 염원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리시장은 서울 편입 추진과 GH 구리 이전 계획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경기도와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구리시의 경제적 손실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이경희 의원은 “도의 GH 이전 절차 중단 발표는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고 혼란만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구리시의 서울 편입은 시민의 요구에 따라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효과 분석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을 뿐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동연 지사 임기 내 GH 구리시 이전 이행 ▲지역 간 불필요한 갈등과 논란 중지를 촉구했다.

 

또 GH 일부 부서 광교 신사옥 이전과 관련해 GH의 구리시 전체 이전 가능 여부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GH 이전 추진에 도가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긴급현안질문의 건은 백경현 시장이 예정된 일정으로 출석하지 못한다고 통보하면서 시장 출석요구를 했던 정은철 운영위원장의 요구로 정회됐다.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은 “백경현 시장의 출석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백 시장의 긴급현안 질문답변에 대한 출석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정회한다”고 선포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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