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며 시민들의 인터넷 이용 환경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시는 25일,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장에서 별도의 접속 과정 없이 자동으로 연결되는 공공와이파이 자동 접속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제 시내버스 870대와 버스정류장 505곳에서 공공와이파이에 한 번만 연결하면, 이후에는 자동으로 접속돼 번거로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개선은 접속 화면이 오히려 편의성을 저해한다는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반영해 추진됐다.
성남시는 2024년 7월부터 기존 LTE 기반의 공공와이파이를 5G로 전면 전환하며, 총 1608개소에 이르는 공공시설에 빠른 인터넷 환경을 구축했다. 그 결과, 시내버스 이동 중은 물론 버스정류장과 공원에서도 이전보다 최대 4배 빨라진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개선 이후, 시민들의 데이터 사용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4년 하반기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41만 802GB로, 2023년 하반기(24만 8807GB)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4년 11월 진행된 공공와이파이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1%**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해 품질 향상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오는 6월까지 공원, 황톳길, GUMI 195(구미동 하수처리장) 등 주요 관광명소에도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시민들이 안정적인 무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통신비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와이파이 시스템의 운영 안정성과 장애 예방을 위한 관리 체계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