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경기도의 GH이전 중단 발표에 '반박' 입장 밝혀

2025.02.26 09:49:47 9면

갑작스런 발표에 “납득하기 어렵다”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주장

 

 

구리시가 지난 21일 경기도 고영인 경제부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절차 중단과 관련, 지난 25일 시의 입장을 밝혔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주장할 경우, GH 구리시 이전을 중단할 예정이며 ▲백경현 구리시장은 개인의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구리시민을 기만하고 구리시민 간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내며 반박했다.

 

◇ 경기도 발표에 강한 유감 나타 내

 

먼저 구리시는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경기도시주택공사(GH) 유치에 성공했고, 2021년 6월 29일 체결한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내용에 따라 GH공사의 이전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9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기자회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GH 이전 등 공공기관 북부 이전은 약속대로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김동연 도지사, 지난해 9월 기자회견에서도 "약속대로 이전 진행한다" 밝혀

 

뿐만 아니라 2023년 11월 22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과 관련해서는 행정구역이 변경되어도 GH 이전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를 묻는 구리시의 의견 조회에, 경기도는‘GH 구리시 이전 계획은 협약서에 따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라고 회신한 바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또,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GH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9차례 실시했고, GH 이전 관련 용도지역 변경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추진해, 경기도 도시계획(분과)위원회 심의(조건부)를 통과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고 했다.

 

특히 경기도가 문제로 삼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논의는 경기도가 GH 구리시 이전 등 공공기관을 약속대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2024년 9월 이전부터 논의가 있었던 내용이며, 심지어 2024년 2월에 이미 구리시가 서울로 가는 시민단체가 활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공기관 약속대로 이전 발표 이전부터 '서울 편입' 논의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은 개인의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추진하는 사항이 아닌, 대다수 구리시민의 염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사안이며, 2024년 2월 구리시민이 자발적으로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시민들 염원 따라 연구용역 진행일 뿐 …  GH 이전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 돼야

 

그러면서 구리시는 현재 시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서울 편입 효과에 대한 기초 자료 수집·작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것뿐인데, 경기도가 GH 이전 추진과 관련된 행정절차 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기자회견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GH 이전은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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