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제1회 추가경정예산(추경) 을 통해 965억 원을 증액 하며, 시민 복지와 교통, 도시 인프라 개선에 중점을 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추경이 3월 13일부터 열리는 ‘제301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를 통과하면 올해 성남시 예산은 기존 3조 8297억 원에서 3조 9262억 원 으로 2.5% 증가 하게 된다.
이번 예산안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 예우 강화 사업 이 포함됐다. 성남시는 오는 6월부터 보훈명예수당을 기존 1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 하고, 지급 대상 연령(기존 65세 이상) 제한을 폐지한다. 이에 따라 현재 7450명이던 수당 지급 대상이 8990명으로 확대 된다.
또한, 보훈가족을 위한 설·추석 명절 위문 수당(5만 원) 지급 대상도 1540명 증가 했으며,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3300명에게 월 3만 원의 수당을 지급 하는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예방접종 지원 정책도 확대된다. 현재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 에 한해 지원되던 대상포진 예방접종 사업 이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전체 시민 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총 74억 원의 예산을 반영 했으며, 약 8만 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된다. 예방접종 비용은 1인당 9만 원 이며, 전액 지원된다.
이번 추경에는 시민 편의 증진과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 예산 도 포함됐다.
분당 율동공원 캠핑장 운영 활성화를 위해 9억 원의 예산이 편성 됐으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모란생태공원 내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에도 12억 원이 투입 된다. 성남시는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활용한 문화 공간 조성 사업 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당 사업에는 공사비와 운영비 포함 43억5800만 원이 투입 되며,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을 통해 보훈 명예수당 인상, 예방접종 지원 확대, 도시 인프라 정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을 강화 할 예정”이라며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해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