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조는 모든 스포츠의 기본입니다. 엘리트 체조와 생활체조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서수연 경기도체조협회장(신한대학교 스포츠의학과 학과장)은 26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책임이 막중하지만, 경기도 체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5대 경기도체조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서 회장은 지난 19일 선거운영위원회에서 당선을 확정하며 회장직에 올랐다.
그는 출마 계기에 대해 "주변의 추천도 있었지만, 체조는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스포츠라고 생각했다"며 "고령화 시대에 생활체조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엘리트 체조와 동반 성장할 기회를 만들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협회 운영 방향으로 ▲체조 관련 공모사업 확대 ▲유소년 기계체조 및 리듬체조 육성 ▲후원 및 스폰서십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는 "공모사업을 통해 선수들에게 더 많은 대회 기회를 제공하고, 유소년 대회를 확대해 체조가 특정 선수들만의 운동이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를 위해 후원과 스폰서십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 회장은 체조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체조는 부상이 잦은 종목인 만큼, 충분한 재활을 통해 경기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며 "스포츠 재활 전공자로서 학교와 연계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 회장은 "체조는 신체적 부담이 큰 운동이라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라며 "그러나 재활을 통해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