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진군 지도항이 ‘2025년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서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역특화를 통해 어촌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뼈대다.
지난 2023년부터 5년간 전국 300곳에 모두 3조 원을 투자해 경제, 생활, 안전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2023년 강화군 장곳항과 옹진군 백아리2항, 2024년 강화군 주문항 등 3곳에 총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수산물 가공·판매시설, 물양장 확장, 선착장 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사업 공모에는 전국 11개 시도에서 98곳이 신청해 25곳이 선정됐다.
시는 옹진군 지도항이 최종 선정돼 2025~2027년까지 총 5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옹진군 지도항은 인천시 유인도 내 가장 작은 규모의 섬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어족자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어업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어촌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겨울철 북서풍과 방파제의 구조적 문제, 월파로 인한 어선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또 선착장이 협소하고 급경사로 인해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업은 방파제 및 선착장 증축·연장으로 잦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한 어선 피해를 방지하고, 어항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시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지도항을 지속 가능한 어촌 경제 모델로 발전시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