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조 경기도철인3종회장, "실업팀 창설·안전한 대회 환경 조성할 것"

2025.03.04 16:33:03 11면

도내 실업팀 창단, 시·군 철인3종협회 설립, 도내 킹코스 대회 유치 등 공약 내세워

 

“경기도 내 철인3종 실업팀 창설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홍성조(협신후렌지㈜ 대표이사) 경기도 철인3종협회장은 4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는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강세 지역이지만, 실업팀이 없어 졸업 후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 철인3종협회는 지난 2일 제3대 통합회장 선거에서 선거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단독 출마한 김 회장의 당선을 확정했다. 동호회 출신인 홍 회장은 현재까지도 직접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하며 선수들의 입장에서 종목 발전을 고민해왔다.

 

그는 “경기도 내 실업팀을 신설해 꿈나무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 내 철인3종협회의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철인3종협회가 구성된 곳은 10곳뿐이다.

 

이에 홍 회장은 “아직 협회가 없는 지역에도 철인3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을 조직화하고 교육해 각 시군별 협회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철인3종 대회의 감소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홍 회장은 “철인3종 경기 중 킹코스(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195㎞)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장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교통 통제, 민원, 안전사고 등의 이유로 대회가 축소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 내에서 킹코스 대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시흥시 거북섬 등 적합한 장소를 확보해 철인3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철인3종은 건강을 위한 운동이지만, 최근 몇 년간 경기 중 발생한 사건 등으로 인해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선수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운동할 수 있도록 더욱더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

류초원 수습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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