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료원이 지난해 12월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체결한 진료협력협약(MOU)의 첫 성과로, 오는 10일부터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정기 진료를 시작한다.
이번 진료 개시는 협약 이후 분당서울대병원 소속 의사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첫 사례로, 지역 의료 서비스 향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 교수는 매주 월요일 오전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진행하며, 폐암·폐렴·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의료 수준을 한층 높이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하며 전문 의료진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춘택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8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호흡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폐암학회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다.
한호성 성남시의료원장은 “이번 진료 시작을 계기로 보다 많은 시민이 질 높은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문의를 유치하겠다”며 “앞으로도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해 지역 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은 단순한 의사 파견을 넘어, 첨단 의료기술 도입·학술 교류·간호 및 행정 인력 교류까지 협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증 환자 치료부터 예방적 건강관리까지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남시민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원장은 “진료 확대와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의료환경의 어려움이 있지만,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반드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