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가 지역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산업에서의 기술력 향상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다.
시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협력하여 반도체 연구·분석 장비 사용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선정된 기업은 장비 사용료의 30%를 할인받고, 최대 80%까지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업들은 고급 장비를 저렴하게 이용해 연구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향후 한국나노기술원 등과 협의하여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소부장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험·평가 및 인증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2개 기업은 각 1천만 원 한도로 시험·평가 및 인증 비용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인증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국제 인증을 손쉽게 취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반도체 기업들이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부스 임차료, 설비 및 장치비를 지원한다. 국내 전시회에는 최대 300만 원, 해외 전시회에는 700만 원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전시회 참가 지원은 특히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시는 반도체 기업들의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첫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성시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