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실업축구 WK리그가 오는 15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수원FC 위민이 '디펜딩 챔피언' 자리 수성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수원FC 위민은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디벨론 WK리그 2025 1라운드에서 세종 스포츠토토와 홈 개막전을 진행한다.
수원FC 위민은 지난해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화천KSPO를 누르고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만큼, 올 시즌 역시 강한 경기력을 유지해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 변화가 불가피했다. 문미라, 전은하 등 주축 선수들이 경주한수원으로 이적했고, 수비의 핵심이었던 심서연이 은퇴하며 수비진 개편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팀 전력에 변수가 생겼지만 수원FC 위민은 신예 유망주부터 외국인 공격 자원까지 고루 영입하며 새로운 스쿼드를 구성했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이수인, 김가연, 황아현 등 젊은 선수들을 선발했으며 2022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조미진도 새롭게 영입해 공격 옵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미국 출신 메건과 브라질 출신 밀레냐도 공격진에 합류하며 화력을 한층 강화했다.
따라서 올 시즌 수원FC 위민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조직력이다.
기존 주축 선수들이 떠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포지션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기 때문에 팀 호흡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미드필드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송재은과 니시카와 아야카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수비 불안을 줄이는 것이 수원FC 위민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올해 WK리그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수원FC 위민이 지난 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2연패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