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짙은 안개 ‘자욱’해 인천항 선박 운항 한때 통제

2025.03.13 17:05:39 15면

12일 오후 4시 20분~13일 오전 11시 15분 선박 통제
인천 북항 인근, 가시거리 100m 이내일 정도
일부 여객선 등 오후서부터 운항 재개

서해에 낀 짙은 안개로 인천항을 오가는 화물선과 여객선 등 선박 운항이 한때 통제됐다.

 

13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는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시계 제한에 따른 선박 운항 통제'를 내렸다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해제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관제구역 내 해상의 가시거리가 500m 이내인 경우 여객선 외 선박 입출항을 통제하도록 하고 있다.

 

여객선은 가시거리가 1㎞ 이내인 경우 통제된다.

 

운항 통제가 해제된 후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인천항 여객선은 14개 항로 중 백령도, 굴업도 등 3개 항로 5척 운항이 통제됐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기준 9개 항로 10척이 정상 운항 중에 있지만 이 외 4개 항로 6척이 통제됐다. 1개 항로 4척은 운항되지 않았다.

 

순환선의 경우 오후 인천에서 배가 출발해 연평, 이작을 오가는 2개 항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4개 항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운항 통제 당시 인천 북항 인근 가시거리는 100m 이내까지 짧아졌다.

 

인천항에는 화물선이 하루 평균 390척가량 오가지만 하루 만에 운항 통제가 해제되면서 화물선들이 정상 운항할 수 있게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4시 20분 기준 현재 굴업도 등은 가시거리가 7㎞, 인천 지역 대부분은 10㎞ 이상 나오고 있다”며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는 해무나 안개가 이날보다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유지인 기자 leah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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