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문화재단이 지역 장애예술인을 지원하는 기획전 ‘2025 성남장애예술인그룹전 This Ability: 또 다른 능력’을 이달 15일부터 4월 2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 제1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장애를 한계가 아닌 예술적 개성으로 조명하고,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다. 회화 작품 50여 점이 전시되며, 지역 장애예술인 10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그룹전은 장애를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장애예술인의 독창성과 표현력을 조명한다. 작품들은 작가들의 삶과 경험, 예술적 감각을 담아내며, 이를 통해 사회적 편견을 허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참여 작가로는 권순욱, 박규현, 김태형, 윤동규, 이도원 등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가진 작가들이 함께한다. 특히 그림을 통해 외부와 소통하는 송진현, 황진호, 이마로, 최찬영, 최봄이 작가의 작품도 소개된다.
성남문화재단은 장애인 단체와 협력해 지역 장애예술인을 직접 발굴하고, 기획 단계부터 작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또한 무장애(barrier-free) 관람 환경을 조성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가이드, 쉬운 글쓰기 기반 인쇄물, 청각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전시 영상 등을 마련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와 연계해 4월 19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젬마가 ‘예술에는 장애가 없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장애예술인들의 작품 이야기를 공유하고, 체험 행사도 함께 열린다. 참가 신청은 전시장 QR코드 또는 성남큐브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50명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성남아트센터 및 성남큐브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