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알츠하이머 치료하는 ‘금 나노 입자’ 발견

2025.03.18 15:26:53 3면

美국제학술지 ‘ACS 케미컬 뉴로사이언스’ 표지논문 선정
지난해 헬스케어 소재 등 15건 개발·논문 8건 발표 성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연구팀이 천연물과 금 나노 기술을 결합해 알츠하이머 치매 질환에 개선 효과가 있는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18일 경과원 바이오연구개발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ACS 케미컬 뉴로사이언스(ACS Chemical Neuroscience)’ 3월호 표지논문에 실렸다.

 

ACS 케미컬 뉴로사이언스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 발행하는 월간 동료 심사 학술지로, 신경과학과 화학의 교차 분야를 다루는 학술지다.

 

‘2024년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에는 경과원 최춘환 박사(바이오 연구개발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 연구팀이 참여했다.

 

공동연구팀은 금 나노입자(AuNP)가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기존에 생산성이 낮았던 천연 화합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주목했다.

 

이런 성질에 한약재인 칠해목(까마귀밥나무, Ribes fasciculatum)에서 얻은 천연 성분 아프젤린(afzelin)을 결합해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칠해목은 낙엽 활엽 관목으로 이뇨제, 해열제 등 약재로 활용된다. 여기서 추출한 아프젤린(afzelin)은 식물유래 천연물로 다양한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화합물이다.

 

연구팀은 금 나노입자가 아프젤린 효능을 극대화해 신경 보호 효과를 증가시키는 약물 운반체 역할을 수행함을 확인했다.

 

또 금 나노 기술이 해마 콜린성 시스템을 회복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의 활성을 증가시켜 인지능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과원은 이번 연구가 기존 천연물 유래 알츠하이머 치료물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밝혀 혁신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경과원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향후 특허 출원, 기술이전·상용화 등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바이오산업본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바이오소재를 개발하고 산업화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성 질환 및 다양한 질환의 개선과 치료를 위한 소재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지난해 헬스케어 소재 개발을 포함해 15건의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5개 사 지원을 완료했다. 천연물 소재 구축 183건, 소재 유효성 평가 86건, 기술이전 4건 성과도 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