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 4.2조 원…서민금융 강화

2025.03.18 15:26:06 4면

지난해 3.5조 원 공급…전년比 1750억 원↑
당국, 가계부채 관리 실적서 제외해 별도 관리

 

지난해 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해 3조 5000억 원 이상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한 은행권이 올해 공급 목표를 4조 2000억 원으로 상향했다. 금융당국은 새희망홀씨 대출을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실적에서 제외해 별도 관리하는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및 주요 특징'을 발표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5000만 원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거나,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인 개인에 대해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5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서민금융 대출상품이다.

 

지난해 공급실적은 3조 5164억 원(18만 4000명)으로 전년(3조 3414억 원, 17만 9000명)보다 1750억 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이 2조 3562억 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으며, 특수은행과 지방은행이 각각 9115억 원(25.9%), 2487억 원(7.1%)씩 공급했다. 특히 5대 은행의 공급 실적이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은행권은 서민층의 자금 애로,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7000억 원 늘린 4조 2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각 은행이 전년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한 공급 목표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 대출을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 실적에서 제외하고 별도 관리해 적극적인 공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비대면화 추세에 맞춰 온라인 접근성을 강화해 서민층이 보다 쉽게 정책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새희망홀씨가 보다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같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가계부채 관리시 새희망홀씨는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 실적에서 제외하고 별도 관리해 은행권의 적극적인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별 새희망홀씨 상품을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에 연계하는 등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은행권과 협의해 새희망홀씨 운용 규약 개정을 통해 새희망홀씨 운용 기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s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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