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서비스원 ‘장애인 건강주치의’로 건강 지키기 나서

2025.03.19 14:26:32 14면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 실시
자립 장애인 건강 챙길 수 있는 기반 마련 평가
홍보 통해 많은 환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장애인 건강주치의’를 통해 지역 내 자립 장애인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선다.

 

19일 시에 따르면 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를 활용해 장애인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다.

 

해당 제도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8년 시작한 시범사업으로 만성·급성질환이나 합병증 및 장애 악화를 예방하는 한편 장애인들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건강주치의는 우선 해당 환자의 건강검진 자료와 복용하고 있는 약 목록을 확인한 다음 활동지원사와 함께 당사자의 상태를 문답 형식을 통해 체계적으로 살핀다.

 

각종 진료 도구 및 진단 시약을 통해 혈액검사나 소변, 독감, 혈당 검사를 자리에서 실시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주사 치료도 제공한다.

 

앞으로 상급병원 방문이 필요하다면 의사소견서 및 간호지시서 등의 서류도 발급해 환자가 향후 병원에서 문제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자기 관리가 가능하도록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직접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어려운 데에다가 설령 방문하더라도 본인의 증상 및 질병이나 질환에 대한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치료가 어려운 장애인 환자에게 안성맞춤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환자들이 사회에 대한 두려움과 본능적인 거부감으로 방문 자체를 꺼리는 만큼 향후 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청기 건강주치의 인천의원장은 “장애인 건강주치의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자원봉사 정도로만 취급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진료가 피룡한 장애인들이 더 많이 이용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수습기자 ]

이현도 수습기자 hdo1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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