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에 '대응 3단계' 발령…산청, 의성, 한림 등 전국 6곳서도 진화 작업 중

2025.03.23 10:34:41

울주 온양 진화율 65%
산청 산불로 4명 사망
의성 산불 이틀째 확산

 

건조한 대기로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산불은 이날까지 이어지며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기준 경남 산청 시천면·김해 한림면, 경북 의성 안계·안평·금성면, 울산 울주 온양읍 등 6곳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다.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울주 산불의 경우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105㏊(헥타르)다. 현재 진화율은 65%다.

 

당국은 특수진화대·공무원·경찰·소방 등 1940명과 헬기 12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현장과 인접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던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구간 통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도 사흘째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30%에 그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33대, 진화인력 1351명, 진화차량 217대를 투입해 총력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329헥타르(ha)로 총 화선은 40킬로미터(km)다. 현재 28km를 진화중에 있고 12km는 진화가 완료됐다. 

 

이에 마을 인근 주민 844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로는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택 등 10동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의성 안평면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발생해 인근 지역으로 확산 중이다. 

 

산림청 추산 산불영향구역은 550ha이며 총 화선은 22.6km다. 소방당국은 장비 124대, 진화요원 1356명 등을 투입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진화율은 6%로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산불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6시 부로 울산, 경북, 경남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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