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여정의 첫 발을 내딛는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서 대전 정관장과 홈경기를 진행한다.
우여곡절 끝에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현대건설은 PO 1, 3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통계상 PO 1, 3차전 홈의 이점을 가진 팀이 챔프전 진출 확률이 높았다. 여자부는 18차례 PO 중 2위 팀이 12차례(진출 확률 66.7%) 챔프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PO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해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의 PO 1차전 승리의 열쇠는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쥐고 있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막판 발목을 다쳐 4∼6주 진단을 받았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PO 1차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 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모마를 중심으로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정지윤이 제 몫을 다해준다면 비교적 쉽게 승리를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 팀의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홈에서 2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정관장의 부키리치의 출전이 불투명하고, 한 달 전 왼쪽 발목 부상을 입은 박은진도 100%의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우세한 상황이다.
PO 1차전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역대 여자부 PO 1차전에서 승리를 챙긴 17팀 모두 100%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정관장도 지난 시즌 PO 1차전서 흥국생명에게 패한 뒤 2차전서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차전에서 세트 점수 0-3으로 패하며 챔프전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현대건설이 PO 1차전에서 정관장을 제압하고 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