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5조 클럽' 정조준

2025.03.27 09:13:57 4면

27일 정식 출시...두터운 팬덤 기반 흥행 기대
지난해 연매출 4조 달성...실적 성장 드라이브

 

넥슨이 올해 첫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시하며 신작 릴레이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한국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4조 원을 돌파한 넥슨은 올해도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매출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27일 '마비노기 모바일'을 정식 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17년 개발에 착수한 이후 약 8년 만에 공개되는 작품으로, 총 제작비 1000억 원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넥슨의 대표적인 IP(지식재산권)인 ‘마비노기’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게임으로, 원작의 초창기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또한 ‘마비노기 영웅전’의 일부 캐릭터와 장소도 구현해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특유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가로모드와 세로모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으며, 보스 레이드를 즐길 때는 가로모드를, 이용자 간 채팅 시에는 세로모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MMORPG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캐릭터 육성보다는 이용자 간 소통과 악기 연주 콘텐츠가 발달한 점도 원작 ‘마비노기’의 차별화된 요소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캠프파이어’ 시스템이 있다. 이용자들은 모닥불 앞에서 춤을 추고, 음식을 나누며 음악을 연주하는 등 여타 MMORPG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마비노기 팬들 사이에서 ‘마비노기 감성’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도 이러한 감성을 그대로 재현해 기존 팬층과 신규 이용자를 모두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게임 내 직업(클래스) 시스템도 도입됐다. 이용자들은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등 기본 클래스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후 전직 시스템을 통해 15개 직업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특정 무기를 장착하면 직업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으며, ‘룬’을 활용해 스킬 효과를 변경하는 등 전략적 요소도 강화됐다.

 

김동건 데브캣 스튜디오 대표는 “마비노기를 처음 론칭할 때부터 언젠가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며 “이제 그 상상이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개발과 서비스 과정에서 이용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비노기 모바일’이 올해 넥슨이 출시하는 첫 신작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규 매출원 확보 여부에 따라 넥슨이 올해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넥슨은 연결기준 매출 4조 81억 원, 영업이익 1조 1157억 원, 순이익 1조 211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 91% 증가했다.

 

넥슨은 올해도 IP 확장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에 이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데이브 더 다이버’ 확장판 격인 ‘데이브 더 정글’, ‘아크 레이더스’, ‘프로젝트 오버킬’ 등도 정식 발매를 준비 중이다. 넥슨게임즈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DX’ 등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를 통해 더욱 많은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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