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소기업 4월 경기 전망 '제자리걸음'…제조업은 부진, 건설업은 '활기'

2025.03.28 09:57:52

경기전망지수 80.2 유지…전국 평균보다 높아
매출 부진, 인건비·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4월 경기 전망이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59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경기전망지수(SBHI)가 80.2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월(80.2)과 동일한 수치다.

 

SBHI는 중소기업들의 경기 체감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함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전국 평균 SBHI는 전월(74.7) 대비 1.0p 상승한 75.7로 나타났으나, 경기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지수는 78.6으로 전월보다 1.9p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7p 떨어졌다. 반면, 건설업은 80.0으로 전월 대비 18.5p 급등했다. 서비스업은 82.0을 기록해 전월 대비 0.4p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6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항목별 전망에서는 내수판매(1.5p 상승), 수출(5.4p 상승), 영업이익(0.8p 상승)이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고용수준은 0.5p 하락했으며, 자금 사정은 보합을 유지했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것은 ‘매출 부진’(74.5%)이었다. 이어 ▲인건비 상승(26.7%) ▲원자재 가격 상승(18.8%) ▲업체 간 경쟁 심화(18.3%) ▲인력 확보 어려움(13.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기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0%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1.1p 높은 수준이다.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69.1%(0.5p 상승), 중기업이 74.4%(0.7p 상승)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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