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 사브르 베테랑 하한솔(성남시청)이 세계 최강들을 연달아 꺾으며 2024/25 부다페스트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BOK 스포츠홀에서 열린 대회에서 하한솔은 예선 뿔 라운드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한 뒤 본선에서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16강에서 세계랭킹 3위 페르자니 파레스(튀니지)를 15-12로 제압한 그는, 8강에서는 세계 7위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마저 15-14로 물리쳤다. 하지만 4강에서 만난 세계 2위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13-15로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
지난 2023년 같은 대회 8강에서 탈락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도약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아쉽게 12-15로 패하며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으며, 30일 열린 사브르 단체전에는 하한솔과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박상원, 임재윤(이상 대전광역시청)이 출전해 최종 5위에 올랐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