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권+관세 전쟁’ 동시 참전…“출국 리스크 따질 때 아냐”

2025.04.09 13:27:59

“韓-트럼프 전화 ‘만시지탄’…경험 많은 내가 나선다”
美 미시간주지사와 양국 자동차 산업 협력 MOU 체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경선에서 나흘이면 아주 금쪽같은 시간이지만 제 유불리를 뒤로하고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에 손을 걷어붙여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 선언 뒤 ‘4일간 국내 공백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해외출장을 떠나는 이유’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지금 무역전쟁과 트럼프의 관세폭탄에 절박하게 대처해야 될 상황이라 저 개인의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별다른 고민 없이 담대하게 오늘 (출장을) 떠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는 네 달가량 손 놓고 있었기 때문에 경제운영을 책임져왔고 글로벌 경험 많은 제가 직접 나서 방법을 찾고 대응책 만들고자 출장을 간다”고 했다.

 

김 지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에 대해서도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한 대행은 트럼프와 28분을 통화했다는데 너무 늦게 했다”며 “트럼프 관세 정책에 여러 나라가 보복, 협상, 읍소, 수용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리더십 공백기, 거의 무정부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로부터 거의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상황”이라며 여야정 합의 경제특명전권대사 임명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경제특명전권대사는 여야정으로부터 모든 것을 위임받아 당당하게 원하는 것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전략을 세우라고 주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해 미시간주의 자동차 업계 관계자,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부품 업계들과 만나 관세 전쟁 공동 대응 기반을 다진다.

 

특히 휘트머 주지사와 만나 도와 미시간주, 한미 양국 간 자동차 산업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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