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월 3일 대선 후보 선출..14∼15일 경선 후보등록

2025.04.09 15:57:48 2면

서류심사 거쳐 16일 1차 경선 진출자 발표
‘명태균 방지 조항’ 도입..여론조사 실시전 기획조정국에 의무적 신고
컷오프 일정·방식, 10일 비대위서 결정

 

국민의힘은 다음달 3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9일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 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경선 일정을 의결했다고 호준석 선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호 대변인은 “5월 4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이라며 “전날인 3일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후보자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10일 후보자 등록공고를 하고 이어 오는 14∼15일 후보자 등록을 받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16일 오후 2시에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류심사에서는 마약범죄, 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은 범죄 전력 등을 토대로 부적격자를 걸러낸다. 이번 경선에서는 딥페이크 성범죄 조항이 추가됐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여론조사 관련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명태균 방지조항’을 도입하기로 했다.

 

호 대변인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혹시라도 있을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는 (각 후보) 캠프에서 사전에 (당 사무처) 기획조정국에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후보들로 하여금 정치자금법 준수 서약을 하도록 하고, 후보캠프에 제공되는 선거인 명부가 유출되거나 부정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명부 관리 정·부 책임자 지정 후 사용 대장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뢰를 통한 K-보팅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해왔지만, 이번에 신청 기간이 경과해 당 자체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경선 기탁금은 최대 3억원 상한 이내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또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지양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치르기 위해 전주혜 전 의원을 소위원장으로 하는 ‘클린경선수호위원회’를 구성한다.

 

비상대책위원과 시·도당위원장, 중앙당 및 시도당 상설위원회 위원장, 주요 당직자, 대변인단 등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 호 대변인은 "규정을 어기면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경선(컷오프) 일정과 방식에 관해서는 오는 1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로 결정을 넘겼다.

 

호 대변인은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 치르는 이른바 ‘양강 대결’ 시나리오와 관련해 “장·단점에 대한 토론이 있었고 종합적 고려가 있었다”며 “비대위에서 최종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위원장은 1차 회의 인사말에서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하고, 당심과 민심의 염원이 하나 되는 후보를 선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경선은 결단코 화합의 장이고, 통합의 길이자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다시 태어나는 희망의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