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강남역 인근에 대선 캠프…“정치·풍수지리 의존 않겠다”

2025.04.10 17:07:40 2면

“젊은 세대 넘쳐나는 곳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 만나겠다”
“수천 명 경기 남부 거주민, 광역버스 타기 위해 기다려”
“대선에서 근본부터 바로 세우는 정치 하겠다”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0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대선 캠프 사무소를 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캠프 사무소의 한쪽 벽면을 당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직접 칠했다.

 

이 후보는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페인트칠부터 하나하나 기초부터 해 나가겠다는 의지는 결국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근본부터 바로 세우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선거사무소를 여의도나 광화문이 아닌 강남역 부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의도 정치 문화나 아니면 풍수나 이런 것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항상 넘쳐나는 강남역 일대, 테헤란로의 벤처 거리 등이 저희의 힘이 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에 지나다니는 분이 최소 7만 명 이상”이라며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공간이 서울에서 동탄으로 출퇴근할 때 항상 버스를 타는 지점”이라면서 “강남대로 서편 라인에서만 퇴근 시간에 수천 명의 경기 남부 거주민들이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있다”며 서울 강남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지역 유권자를 겨냥한 포석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20·30세대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미래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 때문에 최근 이 전 대표가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보인 ‘잼비디아’(한국판 엔비디아) 같은 상식에 맞지 않는 공약이나 미래 비전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부펀드를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겠다는 이 전 대표의 생각이 과연 국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사람의 생각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잼비디아는 이재명식 대왕고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런 식의 로또식 국가 운영을 하는 지도자를 한 명 떠나보내고 그 자리에 또 다른 로또식 국가 경영을 하겠다는 지도자를 들이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빨리 그런 말도 안 되는 공약 아이디어는 철회하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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