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가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인한 대외적 불확실성 속 K-뷰티와 생활소비재 분야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지원했다.
15일 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호주 멜버른,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총 105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도내 미용·뷰티·생활소비재 10개 기업이 참가, 호주 멜버른에서 49건, 10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하고 이중 51만 달러의 계약 추진을 달성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56건, 21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통해 75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하남시 소재의 한 스킨케어 기업은 “호주 소비자들이 K-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한-호주 FTA 활용을 통한 관세 혜택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 실제 계약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용인시 소재 모 식품 기업은 “말레이시아 시장의 특성과 바이어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해외시장 진출에서 해외 규격 인증이 필수적인 만큼 경기FTA센터의 지원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호주는 친환경·건강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이자 이슬람권 할랄 시장 진입의 전략적 국가로 주목된다.
도는 이번 상담회가 도내 중소기업들이 미국 중심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서 도 국제통상과장은 “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해외 규격 인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