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진실 침몰시키려던 정부들 침몰…세월호와 새 대한민국”

2025.04.16 17:09:06 3면

“국민 생명과 안전 지키지 않은 두 정권 파면돼”
“참사 반복 안 돼…완전히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새 대통령 뽑히면 내년 기억식 자리 함께하길”

 

 

“진실을 감추는 자들이 침몰할 뿐,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10주기 당시 유족들이 펴낸 책 ‘책임을 묻다’ 내용을 인용하며 “유가족들이 맞았다. 결국 그들이 침몰했다”고 말했다.

 

책 서문 결론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처럼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후가 윤석열 정부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이어 김 후보는 직접 작성한 추도사를 낭독하며 학생 네 명의 이름 호명으로 운을 뗐다.

 

김 후보는 “작년 이 자리에서 네 학생의 이름을 불렀다. 오늘도 네 학생의 이름을 불러본다”며 “이렇게 304명의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늘 잊지 않고 기억하며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은 정권,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두 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참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그 길은 ‘윤석열 이전의 나라’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끝까지 기억하면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안산마음건강센터, 4·16 생명안전공원을 소개했다.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사회재난과 선감학원 사건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김 후보는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무시되는 사회,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과 완성, 헌정 질서를 파괴한 자들에 대한 단죄, 경제위기, 민생의 어려움은 끝났느냐”고 꼬집었다.

 

또 내빈석의 이재명·김경수 후보를 보며 “지금 맨 앞 줄 가운데 자리가 비어있고 그 옆에는 대선 후보들이 왔는데 새로 뽑히는 대통령은 내년 기억식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세월호에서, 세월호와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며 “끝까지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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