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중원경찰서가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농협은행 성남본점 직원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하며 그 공을 치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농협 성남본점의 한 직원은 아파트 분양 대금 명목으로 무려 4억 6천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수표를 입금하려는 고객의 태도를 수상히 여겨 즉시 농협 본사 금융사기 대응팀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 직원은 침착하게 고객을 설득하여 송금을 보류시킨 후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속한 확인을 통해 해당 거래가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밝혀내고 거액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중원서는 지난 16일, 신속한 판단력과 침착한 대처로 금융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한 해당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권혁준 성남중원경찰서장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고 신속하게 신고하여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중원경찰서는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지능형 금융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도 “의심스러운 금융 거래를 발견하거나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