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위험과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건축 공사장 안전 관리에 강력히 나섰다.
시는 오는 6월 13일까지 관내 7층 이상 건축물이나 연면적 2000㎡를 초과하는 대규모 공사장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성남시 건축안전관리과와 한국건설안전협회 민간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실시해 전문성을 높인다.
주요 점검 대상은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 관리 △용접 등 화기 작업 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비상 통로 확보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용접 작업 현장과 임시 창고 등 위험시설을 중점 점검한다.
또한 장마철 대비 △공사장 내 침수 방지 대책 △배수 시설 △옹벽 및 석축의 관리 상태 △절개지 붕괴 위험 요소 등을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현장 점검에서 가벼운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현장 지시를 내리고, 중대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각 공사를 중지시키고 개선 조치를 완료한 후에만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안전점검뿐 아니라 현장 노동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안전 수칙 자료를 제작·배포하는 등 공사 현장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 피해가 큰 대규모 공사장 안전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